이태원 한복판 압사참사…소방당국"59명 사망, 150명 부상"

소방당국 "심정지 환자 다수…대응 3단계 격상"

수십 명 여전히 실신, 현장 주변 '오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복판에서 심정지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3년 만에 첫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압사 사고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오전 현재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59명, 부상자가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압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현재 358명의 소방인력을 현장에 급파, 응급처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방청은 현재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사고 발생 장소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옆 골목 일대다.

현재 심정지 환자가 다수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경찰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30~40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0시 3분 현재 수십 명이 실신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고 주변에서 오열하는 장면도 보이고 있다.

2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사람이 확 몰려 순식간에 나를 밟고 지나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휴대전화가 없어졌고 근처에 깨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마 심폐소생술로 난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며 "남자친구는 아직 누워있다"고 울먹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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