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첫 원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美 웨스팅하우스 선택

폴란드가 28일(현지시간) 첫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미국 원전 업체 웨스팅하우스를 택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장관은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가 4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미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를 선택했다"며 "미국 노동자를 위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핵에너지 프로젝트에 웨스팅하우스의 신뢰할 만하고 안전한 기술을 사용하기로 확인했다"면서 "강력한 동맹 폴란드와 미국의 공동 이니셔티브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그랜홈 미 에너지부장관과 대화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국형 원자로(APR-1400) 수출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지식재산권 소송을 제기하면서 폴란드 신규 원전 수출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1일 미국 연방법원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 수출을 제한해 달라는 취지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전력(한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R-1400에 들어가는 원전 계측제어 시스템과 원전 설계 핵심 코드, 원자로 냉각제 펌프 등 3대 핵심 기술이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수출 과정에서 미 에너지부 등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우리 측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한국형 원전 수출 당시엔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사용했던 만큼 같이 참여하는 형태로 했지만 그 이후엔 핵심 기술을 자립화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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