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버핏이 옳았다" 애플 랠리에 버크셔 흐뭇한 미소

워런 버핏이 또 옳았다. 그는 기술주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지만 애플은 예외다. 애플은 기술주 단계를 넘어 이제는 가치주이기 때문이다.

버핏은 기술주가 아니라 가치주를 선택하고, 특히 경기 불황기에는 가격 결정력을 가장 중시한다. 가격 결정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황기에도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지만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미국 기술주 중 가격결정력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러한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이 901억 달러를 기록, 불황임에도 사상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56% 폭등한 155.74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가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애플이다. 애플의 주가 급등으로 버크셔는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이는 아마존이 실적 실망으로 6.80% 급락한 것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전일 페북의 모회사인 메타도 실적 실망으로 25% 폭락했다. 이는 이들 기업이 가격 결정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가격결정력이 있기 때문에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 분기 애플의 아이폰 수요도 둔화된 것은 사실이다.

애플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전분기 아이폰 판매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사상최고의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버핏의 예상대로 가격 결정력이 있는 애플은 경기 불황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투자의 귀재’ 버핏의 혜안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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