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모더나 백신 1병 당 10회→15회 증량 허용

유통량·사용량 모두 증가…접종 속도 붙을 듯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병(바이알)당 용량을 현재 10회에서 최대 15회까지 담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아울러 현재 공급되는 모더나 백신의 1병당 주사 추출 횟수도 현재 10회에서 11회까지 추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이 4차 유행 기로에 선 가운데, 이처럼 백신 유통 용량과 사용 가능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11~15회 접종량이 담긴 바이알을 공급할 수 있고, 몇 주 후에는 15회 접종량이 담긴 바이알을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터 마크 FDA 바이오로직스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지역사회에 더 많은 백신이 제공돼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적절한 주사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증량된 15회분 바이알에서는 최대 13회분의 주사를 추출할 수 있고, 현재 11~15회 접종량이 담긴 바이알에서는 이번 결정에 따라 11회까지 주사를 추출할 수 있는데, 적절한 주사기와 바늘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달 29일 기준 총 1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 내에 공급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에 속도가 붙고, 화이자와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J&J)도 백신을 공급하면서 미국 당국은 자국민 전체 인구가 접종할 충분한 분량의 백신을 조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로이터에 "미국 인구 전체에 접종할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FDA 승인이 나더라도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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