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모회사 메타 20% 폭락, 하루새 시총 650억 달러 증발

페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서 20% 가까이 폭락, 하루새 시총이 650억 달러(약 92조)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26일 오후 7시40분(현지시간) 현재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19.04% 폭락한 105.1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는 한때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메타는 정규장에서도 6% 가까이 폭락했었다.

이로써 메타의 시총은 하루새 650억 달러가 사라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발표한 메타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메타의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은 1.6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1.89달러를 예상했었다. 매출은 277억 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273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이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메타는 4분기 매출로 300억~325억 달러를 제시했다. 매출 전망 하단은 월가의 예상치 322억 달러를 크게 하회한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 감소와 애플의 정책 변경 등으로 광고 수익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또 경쟁업체인 틱톡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메타는 틱톡에 맞서기 위해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릴스’에 ‘올인’하고 있지만 틱톡을 따라잡는데 역부족이다.

한편 메타는 올 들어 주가가 62% 폭락했다. 이는 나스닥 하락률의 2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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