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세면대 들고 트위터 본사 찾아 '싱글벙글…인수 완료 신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중들에게 트위터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머스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싱크대를 들고 트위터 본사를 찾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트위터 본사에 들어가는 중"이라며 "이 싱크대를 들여보내줘(let that sink in)"라고 덧붙였다.

'sink in'은 '어떤 것에 대해 실감하게 하다'라는 뜻이 있어 이는 머스크 자신이 곧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고 새로운 오너가 된다는 것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을 '멍청이 보스(Chief Twit)'로 바꾸며 곧 트위터의 수장이 된다는 걸 재차 암시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미국 법원에서 트위터 인수를 10월 28일 오후 5시까지 완료하라고 명령한 데에 따라 금요일 440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싱크대를 들고 트위터에 입성한 영상이 대규모 트위터 인력 감원 계획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위터 인력의 7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75% 인력 감원을 하지 않겠다고 트위터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여전히 직원을 감축할 가능성은 남아있어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트위터 계정 소개란을 'Chief Twit(멍청이 보스)'로 바꾼 머스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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