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JP모간 CEO 모두 "미국 경기침체" 한목소리

미국의 대형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일제히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혁신투자 컨퍼런스에 경제 환경이 "지금보다 유의미하게 경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연준이 금리를 4.5~4.75%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3~3.25%이고 다음달 1~2일 정책회의에서 0.75%포인트(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고용이 여전히 매우 매우 타이트한 상황에서 연준은 긴축을 통해 수요측면을 조이고 있지만 행동에 실제적 변화가 없다면 연준은 긴축을 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솔로몬 CEO는 "일반적으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경제 전망에서 실질적 경제 침체가 없이 전망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도 미국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진영에 속한다"며 "고용과 수요 측면에서 변화의 바다가 보이기 전까지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CEO 역시 인플레이션이 유의미하게 완화하기 전까지 연준은 공격적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동의하며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들이 보유한 과도한 돈은 결국 소진될 것"이라며 "내년 여름이면 그렇게 될 것이고 그 때쯤이면 휘발유와 원유 가격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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