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좀 그만 올려" 정치권 압력 최고조, 파월의 반응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의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이번주 파월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실업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의원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연준 의장의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완전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연준 의장의 또 다른 책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과잉 긴축에 따른 실업 증가는 근로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운 의원의 서한은 오는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전달됐다. 

그의 이같은 공개서한이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전 금리 인상기였던 2016~2018년 12월에도 긴축에 반대하는 정치권의 압력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트위터에 "파월 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 누가 더 큰 적인가"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연준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을 비판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러던 민주당이 여당이 되자 연준에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난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획한 대로 통화정책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독립기관이기 때문이다. 

다음 연준의 FOMC는 11월 1일~2일 열린다. 연준은 11월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전망이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11월 8일이다. 중간선거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FOMC가 열리는 것이다. 정치권의 간섭에도 파월 의장은 예정대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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