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잇달아 실적 충격, MS-알파벳 이어 메타도 실적 미달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못미친 가운데, 페북의 모회사 메타도 시장의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 기술주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2.04% 급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74% 하락에 그쳤다. 오히려 다우는 0.01% 상승했다.

실적 실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MS는 8%, 알파벳은 10%, 메타는 6% 각각 폭락했다.

◇ '실적 실망' MS 8% 폭락 : 이날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7.72% 급락한 231.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MS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MS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주당순익이 2.35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30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502억 달러로,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96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핵심 부분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 이 부분 매출은 203억3000만 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20% 급증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치인 203억6000만 달러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MS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정도 하락했었다. 그런데 정규장에서는 낙폭을 더 늘려 8% 가까이 급락했다.

◇ 알파벳도 10% 폭락 :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9.63% 폭락한 94.8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알파벳도 전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실적발표에서 주당순익이 1.06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25달러에 못미치는 것이다. 매출은 690억 달러였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705억 달러에 못미친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광고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분기 광고수익은 6%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년에는 41% 상승했었다.

이에 따라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정도 급락했었다. 그런데 낙폭을 더 늘려 정규장에서 10%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

이들 업체가 급락하자 다른 기술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페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5.59%, 아마존은 4.1% 각각 급락했다.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인 애플도 1.96% 하락했다.

◇ 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 특히 메타는 정규장에서 5.59% 급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락하고 있다.

메타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메타의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은 1.6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1.89달러를 예상했었다. 매출은 277억 달러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273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것이다.

4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메타는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로 300억~325억 달러를 제시했다. 매출 전망 하단은 월가의 예상치 322억 달러를 크게 하회한다.

이 같은 실적 공개로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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