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백신 접종 속도, 수용할 수 없을 만큼 느려"

세계보건기구(WHO)의 유럽지역 책임자가 1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지 WHO 유럽지역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생산을 늘리고 백신 접종 장벽을 줄이는 한편 우리가 보유한 모든 백신을 다 사용해 (접종) 절차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유럽연합(EU)이 백신의 접종 뿐 아니라 주문 및 승인 절차에 있어서도 미국, 영국에 뒤처져 있다고 전했다.

클루지 국장은 "유럽 내 8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신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지금까지 주로 노령층에 접종돼온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WHO는 성명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하고 병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부활절 등) 종교적 휴일에 이동도 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백신 공급 물량 부족에 더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럽 내 '백신 모멘텀'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