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스크' 中 5대 기업 시총 하루새 75조 증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 반시장적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5대 기업의 시총이 하루새 5217000만달러(약 752000억원) 증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다우존스마켓데이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주가 급락은 대형 기술기업에서 두드러졌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하루새 214억 달러 날아갔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의 시가총액은 7391000만 달러에서 5572000만 달러로, 징둥닷컴도 6497000만 달러에서 5641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차이나텔레콤은 4675000만 달러에서 4607000만 달러로, 넷이즈는 4225000만 달러에서 3895000만 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이로써 5대 중국 기업의 시총만 521억 달러 증발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리스크’로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차이나 런(China run, 중국 회피)’이 발생하자 하루새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127억 달러(약 182500억)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모음인 ‘차이나 드래곤지수’가 15% 폭락함에 따라 중국 부호의 재산도 크게 줄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부자인 중산산 농푸스프링 회장과 텐센트의 포니 마 회장이 하루에 각각 20억 달러씩 잃었다.

이외에 마윈 등 수많은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급락했다. 블룸버그는 억만장자 명단에 올라온 중국 부호들의 재산 하락 규모를 집계한 결과, 127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 종신집권의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반시장적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로 전일 홍콩증시가 6.36% 폭락하는 등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으며, 미국 증시에서도 차이나 드래곤지수가 폭락하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 중 중국 관련도가 높은 주식도 일제히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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