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백인숙 다리 Insook Baik Bridge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백인숙 다리 Insook Baik Bridge

 

미주 한인사회에 자랑스러운 경사가 났네

알래스카 앵커리지 시에 한 큰 다리가

한인의 이름으로 명명 되었네

235m의 이 다리는 이름이 없었네

알래스카 한 백인 하원의원이 백인숙씨의 선행에

감동하여 인숙백 브릿지 명명 법안을 발의하고

주 상원에서 통과되어 성사 되었네

다리 이름의 주인공 백인숙 교포는 이민을 와

앵커리지 시에 40여년을 살았네

주유소를 운영하는 그녀는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행을 해왔네

한국전쟁 시 가난을 경험했던 그녀는 지난 10여년 간

추수감사절 때마다 900여개의 만찬 접시를 마련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해왔던 것이네

 

자랑스러운 백인숙 다리

전 미주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는 상징물이 되었네

긍휼의 사랑은 보석보다 빛나고 꽃보다 향기롭네

 

사랑의 정신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땅도 감동시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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