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자리 박차고 나갈만 했네…상무위원 공청단파 전멸

시진핑 중국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기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중국 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되며 3연임을 확정했다. 1전중회에서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무위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시 주석은 6명의 신임 상무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 장에 등장했다.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정치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가 차례로 등장했다(서열순).


이는 계파 안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 주석의 측근으로만 구성된 것이다

19차 당대회 때만 해도 계파 안배가 이뤄졌었다. 당시 상임위는 시진핑에 이어 리커창 총리, 리잔수 당 판공실 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당 정책실 주임, 자오러지 당 조직부장, 한정 상하이 당서기 순이었다.

이중 리커창과 양왕이 공청단파, 한정과 왕후닝이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었다. 자신의 측근을 중심으로 상임위를 구성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계파 안배는 한 것이다. 

왕후닝은 시 주석에게 통치이념을 제공하는 이데올로그로, 대내외 정책을 총괄한다. 그는 장쩌민에 의해 발탁돼 당초 상하이방으로 분류됐지만 시주석의 심복으로 급부상해 지금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그는 경우에 따라 상하이방으로도 분류된다.  

결국 공청단파는 전멸한 셈이다.

전일 당대회 폐막식에서 후진타오 전 주석이 돌연 퇴장해 그 배경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관영매체는 건강상 이유라고 보도했다. 건강도 문제지만 자파 전멸에 대한 항의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청단파의 좌장이 바로 후진타오이기 때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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