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곡물수출 선박 150척 의도적으로 방해"

젤렌스키 "적은 식량 수출 늦추기 위해 모든 것 다 하는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곡물 수출물을 실은 선박 통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21일(현지시간) 비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 수출과 관련해 150척의 선박들이 적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7월부터 이미 1100만 톤의 곡물과 다른 식품들을 수출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 재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연설에서 "적은 우리의 식량 수출을 늦추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현재 150척 이상의 선박이 우리 농산물 배송에 대한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인공적인 대기 행렬"이라며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선박 통행을 지연시키고 있어서 생겨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선박 통행이 미뤄진다는 것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출된 곡물 3백만 톤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1000만명 사람들을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제네바 주재 러시아 유엔대사는 "러시아의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협상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그 탓을 외부로 돌렸다.

또 앞서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협상 연장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오히려 서방의 제재로 식량 빛 비료 수출을 제한받고 있고 심지어 공급이 필요한 가난한 나라들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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