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대선 도전 시사…"그것이 내 의사"

 

"출마 공식화하면 그때부터 후보자 신분…아직 결정 내릴 시간 많아"

국정 운영 지지율 40%에 그쳐…반대는 5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MSN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결정을 공식적으로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나의 '의사(intention)'"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직자의 임무는 일반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함이다. 나의 아들 보 바이든 역시 내게 '아버지는 사회를 위해 헌신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었다. 지금 내가 출마 결정을 공식적으로 내리지 않는 이유는, 출마 선언을 발표하면 그 순간부터 내가 '후보자'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나의 의사다. 아직까지는 재선 도전을 결정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서 "나의 부인 질 역시 우리가 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선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으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부터 치솟는 물가 상승 등으로 연일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는 과정에서 카불 공항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이 숨진 이후 추락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줄곧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서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최근 40%대에 머물고 있는데 최근 기후변화 대응·의료보장 확대·부자 증세 등을 한데 모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킨 입법 성과가 덕분에 최근 몇달간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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