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하면 직원 75% 해고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위터 인력 7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트위터의 직원은 7500명 수준이다. 이중 75%를 감원하면 직원이 2000명 정도로 준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대화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고 말해 대규모 감원을 시사했었다. 

트위터는 이미 감원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정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는 감원 계획이 있었으나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감원의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트위터에서 근무했던 데이터 전문가 에드윈 첸은 “트위터에 직원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그렇게 되면 트위터는 해킹이나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63조)에 인수하는 합의를 했다 3개월 만인 7월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내 현재 머스크와 트위터는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머스크는 지난 4일 돌연 트위터 인수 재추진을 선언했다. 트위터를 원안대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

블룸버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에서 질 가능성이 커지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다시 트위터 인수를 선언하자 법원은 28일까지 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 밝혀 머스크는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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