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5% 돌파, 한국 어쩌나…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이미 5%를 돌파해 채권수익률를 급등케 했다고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선물이 이날 5%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금리선물은 내년 5월 연방기금금리가 5.01%를 기록, 5%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미국의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등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 상승해 4.230%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기준금리와 밀접히 연관된 2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0.05% 상승한 4.608%를 기록, 4.6%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투자 자문회사인 블릭키 자문의 피터 북바르는 “충격적인 것은 채권금리가 아니라 금리의 상승 속도”라며 “10년 물의 경우, 전일 4.1%를 돌파한데 이어 하루 만에 4.2%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빨리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점과 금리선물이 5%를 돌파한 것이 시장을 흔들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를 4.5% 수준으로 올리고, 내년 상반기 중에 추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4.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리선물이 5%를 돌파하자 시장은 충격을 받고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것이다. 금리선물이 5%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미 금리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 한미 금리는 역전됐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 수준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0%다.

그러나 한국의 금리인상 여력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경기가 견조해 금리인상 여력이 충분하다. 향후 한미 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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