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월단위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하락했다

7월 S&P 쉴러지수 기준 6월에 비해 3% 하락해

1년 전보다는 여전히 14.5% 높은 상태로 거래

3월 이후 시애틀주택시장 열기 크게 식어


시애틀의 월단위로 집값이 13년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시애틀이 하락세도 크게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후 올 초까지 비정상적인 가격 폭등으로 인해 연간 상승률은 여전히 상승한 상태지만 월단위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하락폭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7일 발표한 코어로직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올해 7월 시애틀 지역 집값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14,5%가 오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6월 19%, 5월 연간 상승률 23.4%%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시애틀 집값은 연간 상승률에서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시애틀 집값은 전달인 6월에 비해서도 3%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에도 전달에 비해 2%가 하락했었다. 7월 월단위 하락률 3%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13년 6개월만이라고 S&P 쉴러지수측은 설명했다.

미국 대도시 전체적으로도 7월 집값이 전달에 비해 0.44% 하락했다. 미국 대도시 집값이 전달에 비해 떨어진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3.6%가 떨어져 전국에서 월별로 볼때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시애틀에 이어 샌디에고가 2%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시애틀지역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발표됐던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 발표에서도 확인됐다. 시애틀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1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올 7월 집값 연간상승률은 15.8%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서도 18.1%에 비해 2.3% 포인트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시애틀과 마찬가지로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모기지 이자율이 2배나 치솟으면서 가격은 물론이고 매매 및 매물 등에서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질로우에 따르면 8월 주택 매물 리스팅은 1년 전에 비해 2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량 역시 코로나팬데믹 와중이었던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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