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를 세계 반도체 허브로 키운다…한국·대만 어쩌나

인도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올인’키로 해 그동안 세계 반도체 제조산업을 지배해 왔던 한국과 대만에 위협이 될 전망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를 세계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키우기로 하고, 관련 조치를 빠르게 내놓고 있다.

세계적 반도체 업체의 뉴델리 입주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인도 기업은 반도체 설계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는 자체 반도체 조립 회사가 없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외국 반도체 대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입주 업체에 제공할 10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인도는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 큰 내수시장 △ 영어가 되는 값싼 인력 △ 반도체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단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다. 내년에는 중국 인구를 추월할 전망이다. 내수 시장이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다. 다국적 반도체 기업들도 대부분 이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인도에는 영어를 구사하는 엔지니어들이 많고, 임금이 저렴하다.

특히 인도는 소프트웨어가 발달돼 있다. 반도체 생산을 못하지만 설계는 많이 하고 있다.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 중 8개가 인도에 디자인 센터를 두고 있다.

실제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최근 인도의 광산업체인 베단타와 합작해 인도에 반도체 조립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건설에는 195억 달러가 투입된다.

 

이 공장은 인도 최초의 반도체 제조 공장이 될 것이다. 인도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만의 TSMC, 미국의 인텔과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인도가 반도체 디자인뿐만 아니라 조립에도 직접 나선다면 한국과 대만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CNBC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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