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동원령'에 핀란드 국경도 마비…러 탈출 차량 대기줄만 500m

러-핀 국경, 제1·2 검문소에 이른 아침부터 차량 대기행렬

전주比 핀 입국 희망 러 국민 2배↑…핀 "러 입국 금지 검토"

 

러시아에서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이 발동된 지 이틀만인 23일(현지시간) 이웃국가 핀란드로 탈출하려는 러시아 국민들로 양국 국경 지대에 때아닌 교통 대란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 국경지역에 위치한 발리마 제1 검문소 앞에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러시아를 빠져나가기 위한 자동차 행렬이 약 500미터에 이르렀다. 누이자마 제2 검문소도 평소보다 대기 줄이 길었다. 핀란드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금일 아침 여전히 분주하다"며 "어제보다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 입국을 희망하는 러시아 국민 수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핀란드 정부는 차량을 타고 자국에 넘어온 러시아 국민 입국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육로뿐 아니라 하늘길도 북새통이다. 동원령 발표 직후 러시아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르메니아로 향하는 모스크바발 직항편이 매진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최저가 항공편의 경우 평시 대비 약 5배 뛴 300만루블(약 683만원)까지 급등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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