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풀렸다"…예약 벌써 400% 폭증

노재팬 이후 보상 수요 겹쳐 2018년 수준 회복 전망

 

일본이 10월 11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사들이 일본여행 수요 폭증 대비에 나섰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일 양국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면서 일본여행 예약이 413.9% 늘어난 상황이다. 일본이 순차적으로 관광 목적의 입국 허용을 완화하면서 일본여행 수요는 증가세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22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기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입국자에 한해 10월11일부터 비자면제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1일 입국자 수 5만명 제한도 폐지한다. 일본은 지난 7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과 개별여행(에어텔)객 입국을 허용해 왔다.    

이에 여행사들은 일본 전지역 상품을 긴급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다시 떠나는 일본여행2' 기획전을 내걸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지역에 항공과 호텔을 결합한 에어텔 30만원대 상품과 1일 자유일정이 포함된 세미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시내 중심에 자리한 호텔 숙박, '어시스트카드'를 통한 24시간 긴급 의료지원 서비스 등 자유여행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8월29일부터 9월4일까지 일주일간 일 평균 일본 예약이 직전 2주간 일 평균 예약 대비 413.9% 증가했다"며 "같은 기간 일본 예약 비중은 8.3%에서 26.1%로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여행 플랫폼들도 일본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오사카·도쿄·후쿠오카 등 인기 도시 30여 개에 대한 총 2000개 이상의 관광 콘텐츠를 추가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일본 카테고리를 개설했다. 

트리플은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전주 동기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일본 상품 조회수는 195% 증가했다"며 "카테고리별 예약 건수 역시 항공 363%, 호텔 446%, 입장권·패스 50% 신장해 일본 자유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다"고 했다.
 
여행업계에선 2019년 '노재팬' 이후부터 억눌린 보상 심리에 따라 곧 2018년 수준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7개월 앞서 중단됐기 때문에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 심했던 지역"이라며 "이번 비자면제 조치로 모든 장애물이 제거되어 제2의 일본여행 호황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비자면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9월14일 이후 일본여행 예약자는 불매운동 이전 수준인 일평균 500명 선을 회복했다"며 "코로나19 시기의 하루 10명 이하 수준보다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500% 이상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였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한 해 약 700만명이 일본여행을 떠났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정점이던 2018년에 한국인 754만명이 찾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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