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공무원들 '코로나 부스터샷 보너스'1,000달러씩 받는다

주정부-공무원노조 임단협서 합의

내년에 4%, 2024년엔 3% 임금 인상도


워싱턴주 공무원들이 코로나 부스터 샷 보너스라는 명목으로 1,000달러씩을 받는다. 

워싱턴주 공무원 노조인 공무원연맹(WFSE)은 주정부가 부스터샷 1,000달러씩 지급은 물론 내년에 4%, 2024년에 3%씩 봉급을 인상하고 내년 7월1일까지 근속하는 공무원들에겐 별도로 1,000달러씩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사협상의 백미는 부스터샷 보너스이다. 이달 초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의료 및 교육 분야 공무원들의 백신접종 의무화 등 팬데믹과 관련한 자신의 모든 긴급행정명령이 오는 10월말 해제되지만 대부분의 주정부 부서 공무원들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해 9월 긴급행정명령을 통해 극소수의 부득이한 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주 공무원들에게 10월까지 1~2차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의무화했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수백명은 타부서로 자리를 옮기거나 사직하거나 해고당했다.

주지사실의 제이미 스미스 대변인은 부스터샷 보너스가 “주 공무원들 및 노동단체들의 의견과 권고를 감안해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

WFSE는 교도소교도관, 대학교수, 간호사, 환경미화원 등 약 4만7,000명의 주 공무원들을 대변한다. 하지만 이번 임금협상 합의내용은 3만5,000여 노조원들에만 적용된다고 WFSE는 밝혔다.

WFSE는 이번 노사협상에서 봉급인상은 물론 부스터샷과 근속유보 보너스 등 노조 역사상 가장 큰 보상금을 이끌어내 승리를 거뒀다며 노조원들에게 투표를 통해 이를 확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지지해온 WFSE는 인슬리가 처음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2012년 워싱턴주 민주당 중앙위원회에 21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 지난 5년간 각급선거의 민주당 후보들을 후원하기 위해 중앙위원회에 64만5,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중앙위원회는 인슬리가 3선 연임선거를 치를 때마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단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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