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가장 빨리 보는 '자세' 나왔다…"누워라, 오른쪽으로"
- 22-09-22
美 연구팀 연구 결과…위의 모양으로 인해 자세별로 약 이동 속도 차이
서 있을 때 흡수시간, '오른쪽 눕기'의 2.3배…왼쪽으로 누우면 10배
두통약이나 진통제 등 평소 약을 복용할 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가장 흡수가 빠르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세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시간은 최대 1시간 넘게 차이 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라자트 미탈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위에서 약물이 용해 또는 소화되는 과정을 연구한 결과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유체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발표했다.
알약을 먹으면 대부분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면서 작용하기 시작한다. 이때 위에서 유문이라는 조직을 통과해야 한다. 즉 알약의 흡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빨리 지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선 중력과 비대칭인 위 모양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눕거나, 서있는 경우, 바로 누운 경우 이렇게 네 가지 자세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자세는 약물 용해 속도뿐 아니라 위장 깊숙한 곳까지 약을 보내 서있을 때보다 약물이 용해되는 속도가 2.3배 빨랐다.
왼쪽으로 누웠을 때, 약물 흡수 속도가 가장 늦었다. 왼쪽으로 눕게 되면 알약이 위 상부에 머물게 돼 소장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만약 알약을 삼키고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흡수가 10분이 걸린다면, 서 있을 때는 23분, 왼쪽으로 누우면 100분이 넘게 걸린다"며 "노인이나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은 간에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나 파킨슨 등으로 위 마비 증상을 겪는 환자는 자세의 차이가 약물 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박사후 과정으로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이재호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원은 자세에 따른 약물 흡수시간 차이에 대해 "위장 상태의 작은 변화도 경구 약물의 약효에도 상당한 차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 문제됐던 에버렛 바리스타들, 다시 비키니 입는다
- 시애틀지역 세입자 "1년새 렌트 또 올랐다"
- 시애틀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500달러씩 지원 확대한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뉴스포커스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
- 전기요금, 또 '물가관리' 희생양 되나…고유가에도 '동결' 무게
- 전청조씨 아버지 16억 사기죄로 징역 5년6월 실형
-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팔 지질 거야" "죽을죄를"…'오재원 대리처방' 선수들, 협박 카톡 공개
- 흉부외과 명의 "전세계 이끌던 한국의료,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 영수회담 준비부터 삐걱…민주 강경파 의제로 '이채양명주' 압박
- 쪽방촌서 충격받은 이재용…꾹 참은 눈물 뒤 '20년 선행' 드러났다
- 오세훈 "TBS 민영화 돕기 위해 타 언론에 직접 인수 제안"
- "김건희 여사 조사 할 수도 안할 수도…최재영 목사는 스토킹 혐의 조사"
- '연어 술 파티' 이화영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까지 동원" 새 주장
- '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서울청장 첫 재판 출석…유가족 거센 항의
- 한국서 세금 못 내겠다는 넷플릭스…"780억원 추징 부당하다" 소송
- 尹,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원만한 소통 기대…야당 관계도 설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