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영화산업 활성화 나섰다

시애틀시의회 영화위원회 설립 만장일치로 통과  

 

영화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의 도시로 유명한 시애틀이 영화산업의 활성화에 나선다.

시애틀 시의회는 20일 시애틀시의 영화산업 발전과 정책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시애틀영화위원회’설립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전통적으로 저임금을 받아온 영화산업 근로자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법안은 10일내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이 사인하면 30일 내 발효된다. 

현재 영화위원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수행할지 세부적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번 법안을 작성한 사라 넬슨 의원은 “영화위원회의 목표는 크게 두가지”라며 “첫째, 시스템적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영화산업의 격차를 해소하고, 둘째, 시애틀에 영화제작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여 우리 시의 창조경제 활동을 발전시키는 통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넬슨 의원은 특히 “하나의 프러덕션이 최소한 200여개의 생계형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시애틀의 창조경제 분야가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경제개발청 산하에 설립될 영화위원회에는 시의회가 임명한 5인과 시장이 임명한 5인을 비롯해 1명의 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다. 위원들은 영화노조부터 촬영장 매니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출신들로 인선된다는게 시의회의 설명이다. 

시애틀은 그동안 영화산업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주는 포틀랜드, 벤쿠버 등과 달리 별다른 지원이 없어 영화제작자들에게 인기없는 도시로 꼽혔다. 

벤쿠버 경제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만 영화제작자들이 41억달러를 지출했다. 

워싱턴주는 2007년과 2021년 사이 영화제작 인센티브로 1억 6,200만달러를 지출했다.  뒤늦게 워싱턴주는 지난 3월 영화제작자들에게 대한 세금감면 한도를 350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영화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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