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포장 속 '돈 뭉치' 발견한 女 "남편 아파서 혹했지만…" 감동 사연

미국의 경찰이 치킨버거와 함께 포장돼온 현금 뭉치를 매장에 돌려준 여성의 미담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잭슨 카운티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조앤 올리버 부인의 정직함과 선량함을 기리고 싶다"며 사연을 전했다.

올리버 부인은 이날 KFC에서 점심으로 먹을 치킨버거를 포장해 직장으로 돌아왔다. 그는 포장을 열고 햄버거를 꺼낸 후 그 아래에 있던 현금 543 달러(약 75만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부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 조사 결과 햄버거 포장 봉투에는 매장의 일일 매상이 실수로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당국은 "올리버 부인이 매니저를 구했다"며 "부인같이 훌륭한 사람이 우리 시민이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WSB-TV에 따르면 올리버 부인의 남편은 과거 뇌졸중을 앓았으며 현재는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부인의 선행은 더 감동을 주고 있다.

올리버 부인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투병으로 200만 달러(약 28억원)의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어 돈을 보고 잠시 혹하기도 했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인은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손대지 않았을 뿐"이라며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나중에 되돌아온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KFC는 감사의 뜻으로 올리버 부인에게 그날의 치킨버거 값을 돌려줬고 무료 음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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