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이 美 연준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 22-09-20
WP 보도…3개월 전만 해도 금리 0.75% 인상은 '이례적'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초대형 금리인상이 '뉴노멀'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개월 전만 해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크다"고 표현했지만 이번주 연준은 금리를 3연속으로 0.75%p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러한 새로운 현상이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정도로 연준이 강하게 밀어 부칠 것이라는 의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지금까지 초대형 금리인상은 연준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효과를 내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약화하지 않은채 연준 목표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대응의 강도를 높일 수록 조만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도 높아진다. 연준의 긴축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 돌파했고 성장률 전망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에버스코어ISI의 크리스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0.75% 금리인상을 '뉴노멀'로 만들어 스스로를 박스에 가뒀다"며 "언제 혹은 어떻게 금리인상을 늦출지 혹은 경제가 급격하게 식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어떠한 가이던스(안내)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하 부회장은 "데이터를 통해 무언가를 알게 되고 금리수준이 적절한지 혹은 너무 높은지 혹은 너무 낮은지를 깨닫기도 전에 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리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뭔가 배울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 위원들도 급격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위험을 인정하기는 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긴축 사이클의 어느 시점에 가면 위험은 더욱 양방향성이 될 것"이라며 긴축정책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톰 바킨 총재는 이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것이 우연히 붕괴하지 않는 한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이 당장은 긴축에서 물러날 기미는 없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달 금리를 1%p 올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신뢰성이 달렸다는 점에서 금리를 1% 올리는 것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침체 위험은 커질 수 있다. 세계은행은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올리며 세계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암울한 현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물가급등이라는 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내해야 할 고통일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연준 역사를 연구하는 칼레브 니가드는 경제를 숲이라고 본다면 연준은 큰 나무 밑에 자라는 덤불(underbrush, 저성장)을 없애려고 작은 불을 내야만 하는 공원경비원(park rangers)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경비원들은 불길을 잡으려고 노력중이다. 너무 많은 나무를 태우지 않으려고 더 노력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덤불을 없애는 일은 경비원들의 희망에 비해 더 힘든 일로 확인되고 있다. 원래 숲을 정리하고 마음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은 나무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