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캐디 엉덩이 만지고 성인용품 건넸다…日남성에 들끓는 태국 [영상]

일본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 캐디를 성희롱, 성추행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한 일본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 캐디들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자랑하듯 SNS에 올렸다가 발각돼 태국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일본인 트위터 사용자 A씨는 최근 "일본 남성 B씨가 태국 여성을 성추행하고, 인스타그램에서는 태국인을 비하했다"며 B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A씨는 2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일본인을 고발해왔다. A씨는 "일본인들은 태국인을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일본인은 동남아시아인에게 어떤 끔찍한 짓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인 남성의 비열한 성추행, 인종차별과 여성 멸시. 어디가 대체 신사의 스포츠냐"면서 B씨를 향해 일본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B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캐디들은 '나는 문란한 캐디입니다'라고 일본어로 적힌 골프공을 들고 있었다.

한 캐디는 공을 주우면서 건네받은 콘돔은 바닥에 내려놓았고, 또 다른 캐디가 성인용품을 받고 당황하며 돌려주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이외에도 B씨는 앞서 가는 캐디의 엉덩이를 쓰다듬거나, 캐디의 손을 가져와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게 했다.

일본인 남성이 태국인 여성 캐디를 성희롱, 성추행하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그뿐만 아니라 함께 골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속옷을 벗게 하거나 골프장에 엎드려서 이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장면도 B씨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A씨의 폭로글은 빠르게 퍼지면서 태국인들에게도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일본 매체를 비롯해 태국 매체에서도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크게 공분했다.

일본 내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며 일본인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태국 일간지 카오소드는 "태국 법이 약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이런 짓을 한다"며 "사람들이 태국과 일본 정부에 (대책을 세우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의 일본인 골퍼인 B씨의 인스타그램은 성희롱 영상으로 도배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논란이 커지자 B씨는 18일 오후 영상을 내리고, 19일에는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일본 남성들의 태국 여성 성희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태국 내에서 '일본 남성에 의한 태국 여성 성희롱 방지 캠페인 #Respect Thai Women' 청원이 진행됐다.

당시 '모든 태국 여성을 매춘부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태국 여성에 대한 성희롱을 그만두세요' 등 목소리가 담긴 태국인 2만5000명의 서명이 일본 대사관에 전달되기도 했다.

태국인 여성 캐디가 공을 주우면서 받은 콘돔을 내려놓는 모습. (트위터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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