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0.75%p 금리인상 앞두고도 오른 이유 2가지

미국증시가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앞두고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장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해 결국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0.64%, S&P500은 0.69%, 나스닥은 0.76% 각각 상승했다.

연준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날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82%로 반영하고 있다. 1%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18%에 불과하다. 

CME 갈무리


미국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3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다.

지난 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이 긴축 노력을 강화하고 경기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우려를 재확인한 후 매도세를 촉발했었다.

게다가 지난 주말 대형 운송업체인 페덱스가 실적을 경고하고,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증시는 일제히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S&P500은 4.7%, 다우는 4.1%,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은 5.5% 각각 하락했다.

이같이 악재 투성이임에도 미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시장이 연준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소재를 이미 소화했고, 저가 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주 미증시가 급락하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S&P 500 11개 섹터 대부분이 상승했다. 산업주는 지난 주말 급락한 후 반등했고 금리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예대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은행주도 상승했다.

한 가지 예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CBS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다"고 선언하자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의 주가가 7% 이상 급락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더나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그러나 기술주 거물인 애플(2.51%)과 테슬라(1.89%) 상승하면서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증시가 상승에 성공했지만 투자회사 ‘50 인베스트먼트’의 CEO 아담 사한은 "대부분 투자자들은 관망하고 있다. 시장은 방향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날 장의 핵심 뉴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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