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가슴에 꿈을 품어라!

최인근 목사(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 담임)

 

가슴에 꿈을 품으라! 


BOYS, BE AMBITIOUS, not for money, not for selfish accomplish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도 말고 이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도 말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이 말은 2차 대전 이후 패망한 일본의 젊은이들을 위해 당시 일본에서 선교사 겸 대학 교수로 헌신하던 윌리엄 스미스 클락이 일본을 떠나면서 일본 젊은이들에게 남긴 유명한 명언입니다.

이 종이 교회를 개척하고 난 다음 25년까지는 특별히 청년, 대학부를 직접 지도하였었는데 가장 많이 강조한 강의의 주제는 ‘꿈’이었습니다.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젊은이가 되기를 소원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 종이 평소에 자신을 향해 가지고 있었던 삶의 철학이기도 하였습니다. 

부산에서 신학대학을 마치고 그대로 신학대학원으로 진학하면 교회에서 등록금도 다 후원해 주고 생활 터전도 부산에 그대로 있으니 만사가 쉽고 편했지만 부산에서 자라서 부산에서 공부하고 부산에서 목사가 되면 너무나도 시야가 좁을 것 같아 최소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서 공부를 하며 견문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아무런 연고도 도움도 없는 서울로 무작정 올라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총회신학대학원에서 3년을 공부하고 성적도 좋았고 인기도 좋아 서울의 모 교회에서 부목사로 청빙을 받았지만 최소한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미국에서 공부를 좀 더 하는 것이 미래 목회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무런 연고도 없고 돈도 없으면서도 무작정 미국으로 나왔습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 부목사로 인정을 받으며 중고등부를 맡아 18명이던 중고등부를 60여명으로 성장시키자 교회에서는 인기가 절정에 올라 담임목사와 동일한 대우를 해주었습니다. 

바로 그 때 그 편안하고 안정된 교회를 떠나 우리 빌립보장로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척 한 달 만에 자체교회를 가지기 위해 교회를 사러 다녔고 그러다 지금 우리교회의 땅이 나온 것을 보고 무조건 사들였습니다. 당시 우리교회의 땅은 집 6채의 가격으로 개척교회로서는 사기가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이 지금 우리교회의 Vision Project의 기초가 되어 상상할 수 없는 꿈을 실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이 종이 확실하게 체험하였던 하나의 확실한 사실은 하나님 안에서 가지는 선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시작을 장식하고 있는 창세기 후반부는 요셉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요셉은 아주 어렸을 때 자신이 꾼 꿈을 형제들에게 이야기 하였다가 죽을 뻔 한 인물입니다. 배다른 아우인 요셉의 꿈은 그 모든 형들이 자기 앞에 엎드리어 절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형들의 미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에는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가 죽지 않자 다시 끄집어내어 애굽으로 가는 보부상들에게 팔아버렸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곳 애굽에서 바로 왕의 인정을 받았고 급기야는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그렇게도 자신에게 모질게 굴었던 배다른 형제들이 요셉이 꾼 꿈 그대로 흉년으로 인해 굶어 죽게 되자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총리가 되어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요셉을 보고 혼비백산하여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하여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던 요셉의 꿈은 결국 현실로 이루어졌고 그로 인해 요셉은 아버지의 식구 70여명을 애굽으로 이민케 하여 430년 동안 대민족으로 성장하는 축복을 만들어 마침내 출애굽의 대역사를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짧게 살다가 가야 하는 참으로 초라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요셉처럼 두려워하지 말고 가슴에 품은 꿈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고 담대하고 멋지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모든 사람들의 것이 아닌 것입니다. 믿음은 꿈을 꾸는 자들만이 누리는 소중한 축복의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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