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요없어요"…세계 최대 맥주 축제 獨옥토버페스트 열린다

입장 시 코로나 음성 확인서·백신 접종 증명서 필요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년동안 열리지 못했던 독일의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3년만에 개최된 옥토버페스트에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전통 의상 레더호젠을 입은 사람들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600만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뮌헨의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약 800만 리터의 맥주와 닭고기 50만 마리가 소비된다.

뮌헨시는 이번 187회 옥토버페스트가 코로나19 방역 규제 없이 오는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참석자가 축제 텐트 입구에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이 사라졌다.

한 참석자는 "인파를 헤치고 걷는 게 약간 불안하다"면서도 "우리가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만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3년만에 돌아온 세계 최대 맥주 축제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부터 옥토버페스트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입구 앞에 길게 줄을 서면서 대기했다. 현지 언론은 대기 인원 중 젊은 층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긴 책상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소시지나 프레첼 등을 먹으며 옥토버페스트 전문 밴드인 움파 밴드(oompah bands)의 연주를 즐겼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주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세가 안정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지역 축제를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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