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 공원서 올빼미 공격 조심하세요"

공원찾는 시민에 헬멧 착용 권고

"올빼미는 봄, 가을 공격적 성향" 


시택의 한 공원에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올빼미가 출현했다. 시 당국은 공원 이용객들이 공격 피해를 보지 않도록 헬멧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택시는 최근 시내 공원에 매우 공격적인 올빼미가 출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올빼미가 발견된 곳은 사우스 디 모인스 메모리얼 드라이브와 사우스 128번가에 있는 노스시택 공원이다. 올빼미 가운데 가장 흔한 종류인 막대기 혹은 큰 뿔 부엉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의 의견이다. 

시는 공원 입구 게시판과 트위터를 통해 공원 이용객들에게 조심을 당부하며“올빼미가 움직일 때 그 지역을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한 “만약 올빼미 둥지를 지나야 한다면 새들과 거리를 둘 수 있도록 자신의 머리 위에서 팔을 천천히 흔드는 것이 좋다”며 “그외에 모자나 헬멧을 써서 머리를 보호하고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어류야생국에 따르면 “이런 보호조치는 자칫 과잉행동 같아 보이지만 모자나 자전거용 헬멧을 쓰는 것은 혹시라도 올빼미가 공격할 경우 날카로운 발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빼미들은 주로 봄과 가을철에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한다는 것이 조류학자들의 이야기다. 

주어류야생국 체이스 거넬은 “봄철에는 새끼가 있는 둥지 근처 영역을 보호하고, 가을에는 봄에 태어난 어린 올빼미들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요령을 배우는 시기라 어린 올빼미들이 공격적”이라고 설명했다.

올빼미 공격은 주로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시간이 이루어진다. 올빼미는 공격전 반복적으로 울부짖으며 영역을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를 보낸다. 거넬은 시민들이 이런 울음소리를 듣는다면 당장 피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올들어 공원에서 올빼미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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