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1.5% 급등…일일 상승폭 2020년 3월 이후 최고

핵심 인플레 예상 2배…월세·헬스케어 비용 압박

 

미국 달러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뛰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오르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미 동부시간 13일 오후 5시 49분 기준 1.47% 뛰어 109.93으로 거래됐다. 일일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고다. 아직 지난주 기록했던 20년 만에 최고 110.79보다는 낮다.

달러 강세에 유로와 엔화는 급락했다. 유로는 1.5% 급락해 0.9973달러로 움직였다. 엔화는 1.2% 밀려 144.84엔으로 거래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6.3%로 7월과 6월(+5.9%)보다 올라 기저의 전반적 물가압력이 더 커졌음을 보여줬다. 전월비 핵심 CPI는 0.6% 올라 7월 수치의 2배에 달했다. 월세와 헬스케어 비용이 오르면서 기저의 전반적 물가상승 압박이 여전히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고공행진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당장 다음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1%p 올릴 수 있다는 베팅까지 나왔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다음주 연준이 금리를 100bp(1bp=0.01%p) 올릴 가능성을 18%로 가격에 반영했다.

투자자문업체 코페이의 칼 샤모타 최고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특히 핵심 인플레이션이 예상의 2배에 가깝게 나온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이란 생각은 당장은 완전히 동면에 들어 가고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가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강해질 것"이라며 "다음주 금리인상은 75bp(1bp=0.01%p)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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