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CPI 예상 상회하자 1%p 금리인상론 급부상”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노무라 1%포인트 금리인상 해야 : 노무라 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오는 9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연준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면 40년래 처음이다.

◇ 금리선물 1.0%p 인상 가능성 32% 반영 : 실제 시장은 이같이 움직이고 있다.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32%로 반영하고 있다.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확률은 68%다.

CME 갈무리


전일까지만 해도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었다. 전일 CME 금리선물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92%,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8%로 각각 반영됐었다.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예 없었으나 CPI 발표 직후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어지고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32%, 0.75%포인트 가능성이 68%로 각각 반영되고 있는 것.

이는 미국의 8월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는 8.1% 상승,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 서머스 전재무장관도 1%p 금리인상 해야 : 노무라증권 뿐만 아니라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자 하버드대 명예총장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연준 관리라면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인 '브레인 캐피털'의 채권전략가인 스콧 부차다도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해야 하는 경우라면 빨리 인상하고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며 "0.75%포인트가 아닌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많은 월가의 전략가들이 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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