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유입인구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년간 매월 평균 9,600명 이주

팬데믹 이전보다 유입인구 35% 많아

유입인구 5분의1은 워싱턴주 출신들 


오리건주로 이주하는 타주 주민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신규 유입인구의 3분의1은 남쪽 이웃 캘리포니아에서, 5분의1은 북쪽 이웃 워싱턴주에서 옮겨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리건 주정부 경제분석국의 조쉬 레너 담당관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뜸했던 타주 이주민들이 지난 1년 동안엔 월평균 9,600명씩 들어와 팬데믹 이전보다 3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이주자들이 오리건주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해 포기한 타주 면허증을 분석한 결과이며 오리건주 정부가 원하는 유입인구의 반등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레너 분석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운전면허증 분석은 반대로 오리건주를 떠난 주민들의 수를 파악하지 못한다. 만약 오리건주로 이주해오는 사람만큼 떠나는 사람도 많다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오리건주에 이득이 될 게 없다.

레너는 워싱턴주 면허국 데이터에 따르면 오리건에서 옮겨오는 이주자들의 ‘역사적 패턴’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그는 포틀랜드 주립대와 연방 센서스국이 조만간 발표할 최신 인구동향 조사보고서를 보면 상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너는 최근 연방정부 데이터는 전국의 대도시(서북미에선 포틀랜드와 시애틀)에서 비싼 집값이 많은 주민들의 타주이주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며 이런 현상이 오리건주 전체 인구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오리건주 면허국의 데이터에 오류가 있을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면허국이 최근 도입한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으로 집계했다는 점, 그동안 팬데믹으로 운전면허 신청서가 적체돼 있었다는 점, 연방정부의 새 신분증(Real ID)으로 교체하려는 신청자들이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너는 인구중가는 물론 경제성장과 첨단기술 도입 등을 신규 이주민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오리건주로서는 어쨌거나 신규 면허증 발급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그 반대보다는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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