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PI 예상치 웃도는 8.3%…바이든 "진전 있으나 시간 더 필요"

"더 많은 시간과 결심 필요할 것"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8.3%로 집계된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통계국의 CPI 발표 후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면 더 많은 시간과 결심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최근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언급했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8.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8.5% 대비 0.2%포인트(p) 감소에 그친 것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1%)를 상회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으나 임대료와 식료품비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만큼 완만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연간 CPI는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했지만, 이달에는 미미한 감소세에 그쳤다.

이로써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내주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미국의 현재 인플레율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 내주 열릴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이 전망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