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너마저…경기 침체로 수백 명 감원

미국 기술 기업에 이어 월가에도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시시간) 보도했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올 들어 주식시장이 급격한 침체를 겪으면서 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원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은 지난해까지 증시의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랠리에 힘입어 직원 수를 4만1000명에서 4만7000명으로 늘렸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각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가져감에 따라 지난해까지 세계증시는 일제히 랠리했었다.

그러나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섬에 따라 증시가 하강장에 진입한 것.

이에 따라 골드만의 투자은행 부문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급감했다. 이로 인해 골드만의 전체 순익도 반토막났다.

특히 올 들어 기업공개(IPO), 기업의 인수합병(M&A)이 전년 대비 40% 급감한 1조 달러 수준에 그쳤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전환으로 경기 둔화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이 감원에 나섬에 따라 다른 투자은행들도 이를 추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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