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오겜' 이정재·황동혁, 韓 최초 에미상 수상 역사썼다"

'오징어 게임' 74회 에미상 총 6관왕

해외매체 "'오징어 게임' 세계적인 대중 문화 현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주역인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한국 최초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각각 수상한 가운데, 이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비중있게 다뤘다.  

13일 오후(한국시간) CNN,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한국 배우 이정재는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였을 때 대중문화 현상이 되었고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최초의 비영어권 시리즈였다"라며 "올해 시상식에서 14개 후보(13개 부문)에 올랐으며,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의 수상을 축전을 통해 축하했다"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디스토피아를 담은 세계적인 히트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다수의 드라마 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존재하는 경제적 격차와 도덕적 파산에 대한 우려를 다룬 이 시리즈는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 의상으로 '오징어 게임' 스타일을을 선택했고, 달고나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BBC 역시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 시상식에서 드라마 주인공상을 수상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오전(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12일 오후 )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올해 에미상 및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총 13개 부문에 걸쳐 14개 후보에 올랐고,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및 감독상(황동혁) 등 총 6관왕을 차지했다.


에미상은 주요 배우 및 연출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기술진과 스태프(제작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보통 '에미상'이라 부른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7월 진행된 제74회 에미상 및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상 후보 발표 때 에미상에는 6개 부문 후보에 명함을 내밀었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고,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과 각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아시아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됐다.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한국인 최초로 오영수와 박해수가 나란히 노미네이트됐고, 정호연 배우 역시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 중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는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게스트상의 이유미를 포함해 싱글카메라 시리즈 부문 촬영상(1시간)(이형덕), 메인타이틀 음악상(정재일, 'Way Back Then'),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채경선 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싱글카메라 편집상(남나영),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효과상(정재훈 외), 스턴트 퍼포먼스상(임태훈 외) 등까지 총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 중 지난 5일(현지시간 4일) 펼쳐진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이유미가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게스트상을, 채경선 김은지 김정곤이 내러티브 컨템포러리 프로그램 부문 프로덕션 디자인상(1시간 이상)을, 임태훈 심상민 김차이 이태영이 스턴트퍼포먼스상을, VFX(Visual Effect·시각효과) 팀이 스페셜 비주얼이팩트상을 받는 등 4관왕을 이미 차지했다.

한편 이날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도 포착됐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함께 버라이어티 스케치 시리즈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는데, 이 때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영희' 캐릭터 인형이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9부작 한국 드라마로 '종이의 집',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여러 유명 드라마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역대 시청 시간, 시청 가구수 순위 1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저력과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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