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베이조스' 블루오리진, 처음으로 로켓 발사 실패

부스터 엔진 고장…23번째 로켓 발사서 실패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12일(현지시간) 로켓 발사에 처음으로 실패했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무인 비행에서 부스터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며 "다만 캡슐 탈출 시스템은 제대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은 이날 오전 텍사스에서 준궤도 로켓인 뉴세퍼드를 발사했다. 그러나 뉴세퍼드는 발사 약 1분 후 서부 텍사스 2만8000피트(약 8.5㎞) 상공에서 부스터 엔진이 갑자기 불꽃을 내뿜는 모습을 보이다가 궤도를 벗어났다.

몇 분 후 로켓에서 분리된 캡슐은 낙하산으로 사막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캡슐에 탑승자는 없었고, 과학 장비 등이 실려 있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캡슐은 안전하게 착륙했다"며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뉴세퍼드의 23번째 발사였는데, 발사에 실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 결제회사(Shift4 Payments) 설립자이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 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진 자레드 아이작맨은 "우주 항공 업계 전반에 걸쳐 개발 중인 엔진, 부스터가 많기 때문에 발사 실패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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