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았는데도…파키스탄 총리·대통령·국방장관 확진

파키스탄 총리에 이어 대통령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확진 소식을 알렸다.

그는 "백신을 한 차례 맞았고, 일주일 뒤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항체는 그 이후에 생기기 시작한다"며 자국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또한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지 이틀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 당국자들은 칸 총리가 백신을 맞기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아직 칸 총리와 알비 대통령이 맞은 백신의 종류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 페르베즈 카탁 파키스탄 국방장관 또한 자신이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3차 파동이 발생했다는 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탁 장관의 백신 접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파키스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하루동안 452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65만9116명에 달한다.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1만4510명으로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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