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서거]세계 각국 정상 런던 집결…장례식장까진 '버스 이동'

전세계 정상 한자리에…英, 전용기 이용 금지 방침 등 밝혀

장례식장까진 버스로 모여 이동…18일 버킹엄궁서 리셉션 진행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엔 유례 없이 많은 세계 각국 정상들과 고위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은 사적 전용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영국 정부의 까다로운 지침에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엔 500여명이 넘는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이들은 전용기가 아닌 상업용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의 엄격한 영국 정부의 지침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 더타임스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10일 밤 각국 대사관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장례식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상업용 항공편을 이용하고, 장례식장까지는 런던 서쪽의 한 장소에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헬리콥터와 개인 차량을 통한 이동은 제한된다.

안내문에 따르면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공간이 한정된 점을 고려해 정상 본인과 배우자 또는 이에 준하는 한 명만 초청된다.

 

장례식 전날인 18일 버킹엄궁에서 외국 정상들을 위한 리셉션이 진행된다. 이곳에서 새로 즉위한 찰스 3세 국왕과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모두 각국 정상들과 만나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윤석열 대통령도 앞서 이날 오후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 총리들도 장례식 참석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나루히토 일왕도 참석을 검토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의를 표했지만 국장엔 불참한다.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국장 이후 처음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에 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한 데 모이는 만큼, 경호와 보안에 영국 당국의 최대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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