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강경 발언, 0.75%p 금리인상 확률 86%까지 치솟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오는 20일~21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86%로 반영한 것. 이는 전일의 77%보다 높은 것은 물론 최고치다. 

 

CME 갈무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강력하고 즉각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큰 폭의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 연구소 주최 통화 정책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는 섣부른 완화 정책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가 해왔던 것처럼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며 "저와 제 동료들은 이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고, 우리는 과업을 완료할 때까지 그것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9월 FOMC 회의 전 마지막으로 나온 공개 메시지다.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들도 모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베팅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노무라를 포함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모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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