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향후 6~12개월 수요 부진, 경기 하락"

12개 관할지역 경기동향보고서…FOMC 금리결정 참고자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수요 부진 속에서 경제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높은 물가로 인해 미국인들이 생필품에 더 많은 돈을 썼고 수요는 앞으로 더 약해질 전망이다.

베이지북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재 기업들과 경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보고서다.

침체 공포가 꽤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만 임금과 물가에 가해진 상승압박은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들이 포착됐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래 경제성장 전망이 일반적으로 약하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수요가 더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적시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가 "계속 줄었다"며 "제조업황도 둔화했고 "12개 관할지역에서 모두 주택 판매가 감소하며 거주용 부동산 환경이 눈에 띄게 약해졌다"고 베이지북은 평가했다.

하지만 노동력 공급은 개선 신호가 포착됐다. 고용주들이 지난 몇 개월 동안 구인난을 호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 신호다. 전미에서 임금이 계속해서 올랐지만 베이지북은 "임금 상승 속도가 떨어지고 상승 기대도 완화했다는 보고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퍼졌다고 베이지북은 덧붙였다. 이번 베이지북은 연준이 20~21일 소집하는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4차례 올렸는데 6월과 7월 큰 폭의 0.75%포인트(p)씩 인상했고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시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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