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지진 사망자 75명으로 늘어…인명 피해 더 커질듯

지진 진원지로 통하는 도로 다시 개통…전날까지 규모 3.0 여진 발생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일 현재, 74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실종자와 부상자가 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은 지난 5일 낮 12시52분께 발생했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은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간쯔주(甘孜州) 루딩현(泸定县)으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4분 뒤에는 쓰촨성 야안시(雅安市)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쓰촨성에서 이런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건 2017년 이후 약 5년 만으로, 성도인 청두와 인근 지방이 흔들렸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루딩현 40명, 야안시 34명으로 이미 75명에 달했다. 현재 부상자는 259명으로 추산되며 수십 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에서 실종자도 각각 14명, 12명으로 집계됐다. 간쯔주와 야안시에서 약 5만명이 지진을 피해 임시 이동한 상태다.

현재 진원지로 통하는 도로는 다시 개통됐다. 다만 전날 아침까지 규모 3.0의 여진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에서 대대적인 수색·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폭우가 예상되면서 생존자 수색 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루디현의 기온은 15도로 예상되며 구름이 이동하면서 7~8일 일부 지역에는 폭우까지 예상됐다. 

지질 전문가들은 지진 후 강우로 인해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며 긴급 구조와 현장 근무자, 교통 이동 차질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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