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인플레법 韓우려 심각히 받아들여…진지한 협의 준비돼"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 브리핑서 언급…"국내 규칙 제정 절차 시작" 언급

 

미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지한 협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하와이에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지원 제외 문제를 논의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동맹국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지한 협의를 할 확실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제 국내 규칙 제정 절차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세부 내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IRA 시행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세금공제 지원을 받는 대상 전기차를 '북미산'으로 제한하면서 전량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이 차별을 받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변화와 공급망 회복, 경제 성장 등 현재 직면하게 될 일부 주요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조하는 한국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한국은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이자 역내에서 매우 긴밀한 경제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의 약속을 공유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목표와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전기차 제조와 인프라, 혁신 등의 모든 것들을 증진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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