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BB&B CFO 극단선택, 주가 19% 폭락

최근 미국증시의 대표적 밈주식(유행성 주식)인 BB&B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함에 따라 회사의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BB&B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8.42% 폭락한 7.0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 회사의 CFO가 뉴욕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경찰은 지난 2일 오후 12시30분 신고를 받고 뉴욕 트라이베카의 '젠가' 타워로 알려진 57층짜리 고층 빌딩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사망자가 구스타보 아르날(52) BB&B CFO임을 확인했다.

뉴욕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한 결과,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사망은 최근 BB&B가 경영난과 더불어 주주들에게 집단소송을 당한 가운데 발생했다.

목욕용품 전문업체인 BB&B는 지난달 31일 직원 3만2000명 중 20% 가량을 해고하고, 150개의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BB&B는 대표적인 밈주식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BB&B에 대규모 매수옵션을 걸었다는 소식으로 폭등했다가 코언의 매각 소식으로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아르날은 지난달 16~17일 BB&B 주식 5만5013주를 약 140만달러(약 19억원)에 매도했다.

지난달 23일 일부 주주들은 아르날, 코언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회사에 약 12억 달러(약 1조635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경영난과 집단소송에 직면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BB&B의 주가는 19% 가까이 폭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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