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 타타그룹 지주사 전 회장, 과속 차량 탔다가 사고로 즉사

과속으로 다른 차 추월하려다 도로 분리대 받고 그자리서 사망

모디 총리 "유망한 사업가의 죽음, 상공업계에 큰 손실"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지주사인 타타선스의 전 회장 사이러스 미스트리(54)가 4일(현지시간) 뭄바이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스트리 전 회장이 탑승한 차는 뭄바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팔가르 지역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뭄바이 경찰 고위 관계자는 미스트리 전 회장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탄 차량이 3명과 함게 구자라트에서 뭄바이로 이동하고 있었다면서 과속으로 달리며 다른 차를 추월하려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미스트리 전 회장의 사망 소식에 저명한 정치인들과 사업가들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로 애도를 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서 "그는 인도 경제의 역량을 믿은 유망한 사업가였다"며 "그의 죽음은 상공업계에 큰 손실"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타타선스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는 미스트리 전 회장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는 입장을 냈다.

타타그룹은 150여년 동안 건설·철강·자동차·호텔 등 광범위한 사업을 운영하는 재벌 기업으로, 미스트리 전 회장은 2006년 이곳에 합류했다. 그리고 2012년 타타선스의 여섯 번째 회장을 맡았다. 타타 가문 출신이 아닌 인물로는 역대 두 번째 회장이었다.

미스트리 전 회장은 2016년 그룹 이사회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회장직에서 쫓겨났고 타타그룹 측과 법적 분쟁을 벌였다. 인도 최고법원은 그가 아닌 타타그룹의 손을 들어 주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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