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피소' 美 밈주식 BB&B CFO, 뉴욕 57층 건물서 추락사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밈 주식(유행성 주식)으로 꼽히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뉴욕의 한 고층 빌딩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지난 2일 낮 12시30분에 신고를 받고 뉴욕의 트라이베카의  '젠가' 타워로 알려진 57층짜리 고층 빌딩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사망자가 구스타보 아르날(52) BB&B CFO임을 확인했다.


그는 지난 2020년 BB&B에 합류했다.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이전에 런던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본에서 CFO로 일했으며, P&G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뉴욕경찰은 성명에서 아르날 CFO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BB&B는 성명에서 "구스타보의 동료들은 그의 리더십과 재능, 그가 우리 회사를 관리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표해다. 그러나 이외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아르날의 사망은 최근 BB&B가 경영난과 더불어 주주들에게 집단소송을 당한 가운데 벌어져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방·목용용품 전문업체인 BB&B는 지난달 31일 직원 3만2000명 중 20% 가량을 해고하고, 150개의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BB&B는 대표적인 밈주식 투자자인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BB&B에 대규모 매수옵션을 걸었다는 소식으로 폭등했다가 코헨의 매각 소식으로 폭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날은 지난달 16~17일 여러 거래에서 BB&B 주식 5만5013주를 약 140만달러(약 19억원)에 매도했다.


지난달 23일 일부 주주들은 BB&B와 아르날, 코헨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약 12억달러(약 1조635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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