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자리 31만개 증가…인플레이션 둔화 징후로 볼 수 있어"

제조업 부활 필요성도 거듭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구하기 투자 계획’의 우수 지역 사례 담당자들과의 화상토론 모두발언에서 8월 노동시장 동향 등을 거론하며 "일자리는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며 "유가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10여년간 없었던 가장 빠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8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일자리가 31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자리 증가폭은 직전월(526000개)보다는 감소했고 직전 3개월 평균(378000개)보다 낮았지만,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0만개)는 살짝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지난 7월(3.5%)보단 높아졌다. 지난 7월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최저치와 같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20년 2월과 동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 제조업이 부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미국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제조업 분야에서 66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는데 이는 195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회복세"라고 역설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수백억 달러 투자 계획과 도요타와 혼다가 미국을 투자처로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경제 재건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한 성명에서 "전기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며 미국 제조업 육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경제 성장 둔화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이달 20~2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지 주목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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