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G-7 유가 가격상한제 도입하자 가스 파이프라인 잠가
- 22-09-03
러시아의 최대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성명을 통해 모든 결함이 수정될 때까지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가즈프롬은 8월 29일, 3일간의 유지 보수를 위해 라인을 폐쇄했으며, 3일부터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보수 중 유출을 발견했다며 돌연 폐쇄기간을 연장했다.
◇ G-7에 대한 보복 조치 : 이는 선진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발표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G-7 재무부 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초기 가격 상한선은 기술 투입 범위에 따라 결정된다"며 "필요에 따라 가격 수준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가즈프롬이 천연가스 공급을 언제 재개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며 폐쇄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에너지난은 매우 고통스러울 전망이다.
◇ 백악관 천연가스 무기화 비판 :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미국과 유럽은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장도 충격, 미증시 일제 하락 :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다우가 1.07%, S&P500이 1.07%, 나스닥이 1.31% 각각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미국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74% 상승한 배럴당 87.25달러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 상승한 배럴당 93.2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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