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간 칠리즈 78.75%, 코스모스 14.15% 상승

이오스도 3% 상승 마감하며 선방…솔라나·아발란체는 부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8월 한 달간 14% 가까이 하락했다. 비코인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졌던 폭락세를 끊고 반등했던 7월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가운데 칠리즈, 코스모스, 이오스가 알트코인 중 상승률 면에서 최상단 위에 올랐다.

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칠리즈 토큰은 8월 한 달 동안 78.75%의 상승률 기록하면서 알트코인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칠리즈 토큰은 앞서 4월부터 6월까지는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따라 폭락했지만 7월에 약 25%의 강한 반등세를 보이더니 8월에는 80%에 급등세를 보였다.

칠리즈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소시오닷컴이 발행한 토큰이다.

지난달 소시오닷컴이 이탈리아 규제 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 운영 승인'을 받자 시장이 이를 '호재'로 해석하고 칠리즈 토큰의 급등세가 나타났다.

코스모스 코인은 8월 한 달 간 14.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칠리즈와 마찬가지로 6월까지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따라 폭락했지만 지난 7월 36.74% 상승하면서 강하게 반등했고 8월에도 비교적 '선방'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스모스와 관련된 이슈는 코스모스 프로젝트팀이 이달 말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를 통해 '토크노믹스 재설계 발표'를 예고한 것이다. 

코스모스는 암호화폐 생태계 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통신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인터체인 역할을 하는 블록체인이다.

이오스도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격 방어'를 잘한 코인으로 꼽혔다.

이오스는 8월 간 3.16%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오스도 대부분의 암호화폐들과 마찬가지로 4월부터 6월까지 폭락세를 보였지만 7월 한 달 간 약 44%의 강한 반등세를 보인 코인이었다.

지난달 18일 이오스 네트워크 재단이 이오스아이오 기반 블록체인의 지원 프로토콜로 앤틸로프를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들어 소위 '메이저 코인'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중에는 솔라나가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솔라나 코인은 지난달 약 26% 하락했다. 

지난달 3일에는 솔라나 코인의 데이터를 담은 팬텀 지갑에서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으로 인한 '고객 자금 탈취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솔라나 월렛인 팬텀 측은 이후 "일주일 간 조사를 진행했지만 팬텀 시스템이 해킹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팬텀 시스템 자체의) 취약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자금 탈취와 관련해서는 "이용자가 본인의 프라이빗키를 팬텀 외 월렛에 보냈거나 받았기 떄문"이라면서도 "사용자 보호를 위해 보안 수준을 두 배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발란체도 '악의적 소송 의혹 이슈' 영향으로 8월에만 20%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아발란체는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지난달 말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가 미국 로펌 로슈프리드먼과의 비밀 계약을 통해 솔라나랩스, 바이낸스 등 일부 경쟁 업체에 대한 악의적 소송을 진행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이 이를 악재로 해석하고 일시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보인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